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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소차 홍보대사' 문재인 지원에 현대차 수소차 진격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9-01-17 17: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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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0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의선</a>, '수소차 홍보대사'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지원에 현대차 수소차 진격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문 대통령이 수소 활용 모빌리티 부스를 둘러보다 수소차 넥쏘에 대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수소차사업에서 든든한 우군을 만났다.

정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수소차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현대차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는 계획을 세웠는데 문재인 정부의 수소사회 전환정책이라는 날개를 달아 더욱 공격적으로 수소차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17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열린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수소경제 전략보고회에 앞서 울산시청에 마련된 수소경제 관련 전시를 문 대통령과 함께 돌아보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과 문 대통령이 만난 것은 올해만 해도 신년회와 기업인과 대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서 “수소경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우리로서는 국가 에너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새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올해 4천 대인 수소차 생산규모를 2022년 8만1천 대, 2030년 180만 대까지 늘리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으로서는 문 대통령의 수소차 지원정책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18년 초 전 세계 최초로 수소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넥쏘’를 출시했지만 수소충전소와 같은 인프라 확충이 미흡한 데다 비싼 생산가격 등으로 수소차를 보급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걱정을 덜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스스로를 직접 ‘수소차 부분의 홍보모델’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정부의 수소차 지원 의지는 확고하다.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은 수소충전소는 신산업에 규제를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다. 수소충전소가 빠르게 확산되면 현대차의 수소차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12월 ‘FCEV 비전 2030’을 공개하며 연간 50만 대 규모의 수소차 양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2030년까지 모두 7조6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정부가 수소사회 전환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투자가 계획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수석부회장에게 주어진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전기차와 수소차의 친환경차 주도권 싸움에서 대세가 전기차 쪽으로 기운다면 정 수석부회장이 집중 육성한 수소차 전략은 안방용이 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차 관심이 높은 유럽을 중심으로 버스와 트럭 등 주행구간과 주행거리가 비교적 일정한 상용차를 중심으로 판매 활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수소차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점도 시급하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넥쏘 가격은 한 대당 가격이 8천만 원에 육박한다. 정부의 보조금을 전부 받으면 3천만 원대 중후반에 살 수 있지만 보조금 정책이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점에서 전기차와 비등한 수준으로 생산원가를 맞추는 것에 전략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수소차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2025년까지 수소차 판매가격을 일반 내연기관차 수준인 3천만 원대까지 낮추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이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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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atnals
문재인대통령님 사랑합니다...   (2019-01-18 02:51:44)